2020/12/03 08:06

... 사람이 되고 싶다. blablabla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제 어디서 만나든 여운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문득 한번쯤은 생각나서 웃음짓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제든 보고싶은 사람, 같이 있고 싶은 사람.. 특히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 들어줄 것 같은 부담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세상에 이런 사람이 아직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고 싶었고, 꽤나 오랫동안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달려왔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꺠달았다.


꼭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아니 그건 불가능하다. 

여운을 남길 수는 있으나,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서 똑같은 여운을 느끼는 건 아니다. 

다른 사람 인생에 끼어들어 문득 생각이 드는 사람이 된다는거,, 그거 욕심이다..  

보고싶다는 것, 같이 있고 싶다는 것, 힘들때 생각난다는 것,, 그건 연애 감정이다..

모든 걸 들어줄 수 있지만 그걸 둘만의 비밀로 지켜낸다는 것. 그것은 그 이야기에 같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 세상에 이런 사람이 아직도 있구나.. 의심스러운데? 사기치려는거 아냐? 




ㅋㅋㅋ


웃기다. 

39가 되고 이제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다. 


어렸을 떄 먹었던 그 순수한 마음은 사라져가지만, 너무 삭막하게 저렇게 선을 긋지는 말고.. 좀 더 노력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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